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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초보운전자의 자동차 관리기초
우선 운전면허를 처음으로 취득한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운전을 이미 하고계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운전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걸어다니던 시절과 달리 너무나도 편하고 운전하는게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마주하는 표지판, 복잡한 도로 교통법이나 운행 방법 등 신경쓸게 너무나도 많은 와중에 자동차 관리까지 신경쓰기엔 어려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관리는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고있어야 하고 자동차 작동 원리의 기초 상식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동차가 꼭 필요합니다. 대중교통도 포함해서 자동차 없는 세상은 너무 불편하겠죠? 그러면 현대인들에게 없어선 안될 자동차! 자동차를 안전하고 오래 운행하려면 자동차 정비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분들은 궁금해할 것입니다. "자동차 정비 안해도 잘만 달리는데요?", " 운전만 하면 되지 정비를 꼭 해야하나요?" 등 자동차 정비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동차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자동차의 수명이 줄어들고 안전상 이유로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하게할 수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관리가 안된 차는 나중에 중고차로 팔때도 감가가 많이 되거나 거래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자동차 관리가 어려운 여러분들께 현직 자동차과 교사가 재미있게 자동차 정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 자동차 관리의 중요성
우리는 감기에걸리면 어떻게 하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습니다. 이것이 자동차에 있어서 정비소에 가는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사람은 자연 치유능력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자동차는 자연치유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꼭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고 수리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수리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운전초보자가 자동차 정비소를 가는것은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귀찮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비소에 최소한으로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다시 우리 몸에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A'라는 사람은 평소에 운동도 하지않고 인스턴트 식품만 먹으며 음주와 흡연을 달고 삽니다.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 각종 성인병에 걸리고 난 후 큰 병원을 찾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각종 약을 처방해줍니다. 그렇다면 'A'는 약을 처방받고 복용했으니 건강관리를 잘 한걸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만약 'A'가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규칙적인 삶을 살았다면 큰 병원에 갈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자동차도 이와 같습니다. 평상시에 관리를 잘해주는 차는 오랜시간을 운행하고도 큰 문제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택시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자동차 관리와 정비에 있어서 많은 관심과 전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정말 잘 관리하시는 기사님은 100만km까지도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관리에 소홀하고 차를 거칠게 다루시는 분들의 차는 10만km가 되기 전에 각종 큰 문제가 발생하고 간혹 폐차를 진단받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리 엄청 중요하다는 생각 드시죠?
3. 자동차 관리의 시작, 엔진오일 관리
여기까지 이해를 했다면 이제부터 자동차 관리의 시작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관리 및 정비에 대한 사항들은 여러분들의 휴대폰 메모장에 키로수와 정비, 교환내역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56,000km에 엔진오일과 에어크리너를 교환했다면 "에어크리너, 엔진오일 교환/ 56,000km" 라고 휴대폰 메모장에 작성하는 것입니다. 또는 타이어를 체 했다면 "전륜 타이어 1쌍 교체/ 78,400km" 라고 메모장에 작성하면 됩니다.
엔진오일을 관리하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물론 요즘은 전기자동차를 타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엔진오일 관리가 필요 없으실 수도 있겠지만 가솔린자동차, 디젤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내연기관을 타시는 분들에게는 엔진오일 교환이 숙명과도 같은것입니다. 엔진오일은 왜 필요할까요? 여러분들이 어릴때 타던 자전거 체인에 바르는 오일과 같은 역할입니다.
모든 기계는 부품과 부품끼리 결합되어 움직이고 이때 마찰이 발생합니다. 마찰이 많아지게 되면 열이 발생하고 소음이 커집니다. 또 부품이 마모되면서 부품의 수명이 짧아지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는 것이 윤활유입니다. 엔진은 수많은 부품들이 결합되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기계입니다. 따라서 윤활유가 필수적이고 이것을 엔진오일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엔진오일은 왜 교환해야 할까요? 엔진오일을 사용하다보면 엔진에서 나오는 각종 슬러지, 쇳가루, 카본 등이 섞이게 됩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유막을 형성해주는 점성이 안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엔진오일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오일필터라는 부품도 오랜시간이 지나면 막히게 되고 이물질이 섞인 엔진오일이 다시 엔진 부품 구석구석으로 펴져 엔진 손상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를 주기적으로 교환해주지 않는다면 엔진 부품의 손상, 열변형 등의 문제가 축적됩니다.(오래된 엔진오일을 뺄 때 색이 까맣고 탄내가 심하게 난다면 교환주기를 한참 놓친것입니다.)
그렇다면 엔진오일은 언제 어떻게 관리하는 것일까요? 자동차 회사 방침이 브랜드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의 자동차에 맞는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1 국산 자동차(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국산 자동차는 국내 주행환경에 적절하게 지침이 나옵니다. 15,000km마다 교환하라는 지침이 있지만 엔진의 관리를 보다 좋게 하기 위해서는 8,000~10,000km마다 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잦은 RPM(분당 회전수로 계기판에 나와있습니다.) 변동을 사용하거나 시내주행을 많이 하는 가혹조건 차량의 경우 이보다 더 교환주기를 짧게(6,000~8,000km) 가져가주는 것이 좋습니다.
3-2 외국 브랜드의 자동차
외국 브랜드 자동차 회사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다른 해당 국가의 계절환경에 맞추어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지침으로 나오게 됩니다. 특정 브랜드의 경우 25,000km마다 교환하라고 지침이 내려오지만 우리나라 사계절의 혹독한 환경에서 회사 지침대로 25,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한다면 엔진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 지침을 따르기보다 국산차와 비슷하게 맞추어 운행 가혹조건에 따라 6,000~10,000km마다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엔진오일 교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안해도 될것 같은 엔진오일 교환이 귀찮고 돈도 드는것 같지만 건강 다 잃고 나중에 좋은 약 줘봐야 이미 늦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항상 내 차의 운행거리를 체크하고 엔진오일 관리를 습관적으로 해주는 것이 차의 상태를 오래동안 좋게 해준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